• 최종편집 2024-04-23(목)

제4회 목조건축 국제심포지엄 개최

목조 도시화를 위한 끝없는 도전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5.08.27 09:5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지난 8월 26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목재공학회, 대한건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회 목조건축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최근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건축으로 목조건축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맞춰 ‘도시 목조화’라는 주제로 열리게 되었다.

자리에는 산림청 신원섭 청장을 대신하여 산림청 강신원 
목재산업과장이 참석하였고, 이밖에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 한국목재공학회 장상식 회장,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 김헌중 회장, 대한건축학회 김광우 회장, 오스트리아 비엔나공과대학 볼프강 빈터 교수, 일본 나고야대학 야수토시 사사키 교수, 일본 사쿠라 설계사무소 타카히로 사토 팀장, 캐나다 임산공학연구원 컨로이 럼 리서치 리더와 모하매드 모하매드 박사 등 많은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의 개회사로 그 막을 올렸다. 남성현 원장은 “먼저 성공적인 심포지엄을 신경써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세계적으로 목조건축은 최근 지속가능한 녹색건축으로 입증되면서 도시화 및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어 목조건축이 도시를 만날 때 도시 공간이 보유하는 특유의 역사와 문화를 살려가면서 건축시장과 사회,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때문에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국산재의고부가가치 건축부재를 이용을 위해 현장중심의 연구를 통해 정책과 연구가 하나가 되는 기치아래 국내 최초로 차량용 목조교량을 개발하고 목조 도시화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캐나다 퀘백 총회에서 ‘2018년 세계목조건축대회 서울총회’를 유치라는데 성공하여 아시아 국가에서도 목조건축 시장을 확대하는 획기적 기획을 마련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한국목재공학회 장상식 회장은 “현재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엄청나다. 그러므로 산림과 목재의 효율적 이용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과 국내 목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 목조화, 도시 목질화를 통해 도시 내 목재 사용량이 확대되어 목조건축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늘 개최한 심포지엄이 우리나라의 건축과 목재분야가 한 마음 한뜻으로 협조할 수 있는 장이 되고 목조건축산업이 더욱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말했다.


금일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산림청 신원섭 청장을 대신하여 강신원 목재산업과장이 대신 축사를 하였다.
 
강신원 과장은 “우리나라는 3분의 2 가량이 산림으로 되어있으나 목재 이용량은 매우 낮은 수준이고 생산된 목재도 펄프나 바이오매스 등에 편향되어 효과적인 목조건축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목조화와 관련된 국제 동향을 파악해가고 선진국의 최신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우리나라 목조건축 산업 발전을 위한 건설적 방안이 도출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대한건축학회 김광우 회장은 “최근 탄소저장 기능을 지닌 친환경 목조건축이 부각도면서 고층 목조건축을 비롯한 도시 목재화 추세가 세계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목조건축의 다양화와 대형화 추세를 반영하는 강연을 통해 최신기술과 연구동향, 미래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산업체와 학계,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하고 확신 한다”고 축사를 했다.



이후 볼프강 빈터 교수의 keynote speech를 시작으로 ‘제1주제: 도시 목조화’와 ‘제 2주제: 대형 목조건축 구조안전성’이라는 내용을 다룬 전문가들의 열띤 강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울산대학 배기철 객원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가 시끄러운 요즘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우드 어바니즘으로 건축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첫째, 나무의 성질을 이용하여 전통건축가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목조건축 양식을 만드는 것과 둘째, 목재건축을 도입함으로서 탄소배출을 감소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상황은 법 제도 자체가 열약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화인증서나 구조용 목재 또는 목질재료의 허용 범위가 넓어져야하고, 목조건축의 외연확대를 위해 개방적인 환경이 조성되어야한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심국보 박사는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WCTE2018) 개최 계획 및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심 박사는 “먼저 유치배경은 WCTE가 목조건축 에대한 학술정보를 교환하는 학회로 국내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치경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월 산림과학원, 한국목조공학회, 목조건축협회, 대한건축학회 등이 힘을 모아 도전의 발을 내딛었으며 6월에 산림청장, 한국건축학회장등의 지원서신을 동봉하여 유치제안서를 제출하고 호주, 중국, 이스탄불과의 경쟁을 통해 8월 한국의 목조건축 발전가능성을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룡사 9층 석탑을 모티브로 다시금 목재문화를 부활시키고자 ‘Again gold era of timber’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계획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목조건축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목조건축 각 분야 전문가들의 지정토론이 진행되었다. 토론자에는 이전제 교수(서울대), 고일두 교수(서울과학기술대), 이동흡 전문(목조건축협회), 정광량 대표(동양구조안전기술), 인의식 소장(윤미건축사무소)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목조기술인협회 김헌중 회장은 “국내에서는 목조의 재료, 성능, 기술 등이 계속해서 개발되었으나 이를 수행할 기술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교육조차 고려 받지 못하는데 목조의 대형화, 도시화가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실현 가능케 할 수 있는 기술자를 캐나다와 일본에서는 어떻게 양성하고 있는가.”라는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일본 사사키 교수는 “일본에서는 현재 정부와 협력을 해서 장래 목조건축물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국학생을 지역별로 모아서 합숙을 통해 목조건축 워크숍이나 실제 작은 건축물을 만들어 보기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하매드 박사는 “캐나다의 많은 빌딩 관리자들이 전체적으로 건축법이나 건축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심지어 건축법을 만들 때도 목조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엇박자가 일어나게 된다.”며 이를 위해 “캐나다 정부에서 많은 노력의 일환으로 ‘우드 웍스’라는 협회에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팀으로 구성하여 엔지니어 및 건축가들의 정기적 세미나 워크숍으로 교육 지원하고 있으며 유럽, 일본, 전 세계적 전문가를 모셔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많은 전문가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아래 제4회 목조건축 국제 심포지엄이 막을 내렸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4회 목조건축 국제심포지엄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