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 탄력 받을 듯, 특별법 제정에도 청신호 켜져 -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격적인 경주 방문으로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을 비롯해 경북도의 문화융성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박 대통령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현장인 경주‘월성’을 둘러 봤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관계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고대 신라의 834년간의 왕궁터로 세계적인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적 제16호‘월성’은 신라의 중심적인 궁성지다. 이러한‘월성’의 복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사업인‘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의 하나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2014년부터 20년간 월성(신라왕궁)․황룡사 복원 등 8개 사업에 9,450억원이 투입된다.
이 자리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월성 복원 현황을 보고받은 박 대통령은 신라천년의 왕궁을 복원하는 일은 문화적 자존을 회복하는 일이라면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한 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대통령이 천년신라의 자부심이 담겨있는‘월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1962년 4월 29일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육영수 여사와 함께‘월성’에서 열린 제1회 신라문화제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적은 있었다.
‘월성’에서 박 대통령은 발굴현장에 직접 내려가 작업자들을 일일이 격려하였는데, 이 때 특별한 환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격려 자리에서 만난 작업반장 최태환(72세)씨는 대통령이 영애 신분으로 75년 황남대총 발굴현장을 방문했을 때 조사 인부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하자, 박 대통령은 그 때를 상기하면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월성’은 경주시민들에게는‘반월성’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초중고생들의 단골 소풍 장소, 석빙고가 있는 곳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월성’은 천년신라의 핵심적인 유적이다. BC 57년에 건국한 신라는 158년 후인 AD 101년에 본궁을 금성에서 이곳 월성으로 옮겨온다. 그 이후 935년 신라가 쇠망할 때까지 834년 간 신라왕궁이 있던 자리다.
삼국통일 이후에는 왕궁의 영역이 더욱 넓어진다. 안압지, 임해전, 첨성대 일원으로까지 월성으로 편입됐다.
이렇게 800년이 넘도록 단일 왕조가 한 곳에 왕궁을 두고 사용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고고학계와 역사학계는 독특한 사례로서 세계적인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월성’에 대한 발굴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월성 20만 7528㎡의 발굴허가를 받아 12월에 첫 발굴에 들어갔는데, 이는 지난 1914년 일제가 남벽 부근을 처음으로 파헤친 지 100년 만에 우리의 손으로 실시하는 최초의 내부조사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현재, 9동의 건물을 비롯해 15기의 궁궐관련 건물터가 발견됐으며, 중요유물 517점이 출토됐다. 동쪽과 북쭉, 서쪽으로는 1.5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자도 발견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2023년까지 발굴을 완료하고, 발굴과 복원을 병행해 2025년까지는 궁궐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월성이 복원되면, 천년신라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그만큼 중요한 유적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날 현장에서 그 동안 천년경주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정부 정책의 변화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해 온 점을 설명하면서,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특별법’제정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이에 대해 정부관계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대통령께서 이례적으로 경북을 방문한 것은 우리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의 표현이다”면서,“경북도가 추진해 왔던 문화융성 프로젝트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 의사도 밝혀주셨다”고 소개했다.
BEST 뉴스
-
숲생태지도자협회,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진지한 모습 (사)숲생태지도자협회(이사장 설동근)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협회 강의실에서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7월 1... -
하동군, 드론 활용 밤나무 병해충 항공방제 추진
하동군은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고품질 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밤나무 재배지 1,293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7월 중순은 밤나무 잎을 갉아먹는 식엽해충과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 종실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시기다. 드... -
공주시산림조합,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 본격 추진
공주시산림조합(조합장 하헌경)은 오는 24일부터 공주시 정안면 일대 밤나무 재배지 약 700ha에서 320여 밤 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 방제 방식으로, 밤 열매에 피해를 주는 대표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 수확량 ... -
울산 울주 산불 1시간 39분 만에 진화… 산림당국 신속 대응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4일 오후 12시 45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산216-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발생 1시간 39분 만인 오후 2시 24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 -
대전시,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 23일 개장…22일간 무료 운영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여름철 시민들이 도심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22일간 무료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휴장일에는 시설물 안전점... -
국립산악박물관, 2026년 제2차 산악문화 유물 공개구입 추진
국립산악박물관(관장 황병기)은 산악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제2차 유물 공개구입'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구입은 근현대 산악자료와 고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당시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