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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산림청, 낙엽송 종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새로운 종자채취 방식 시도

- 자연친화적이면서 효율적인 종자채취 시범사업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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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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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지방산림청(청장 남송희)은 충남 보령시 청라면 황룡리 일원에 새로운 개념의 낙엽송 종자채취 및 묘목확보 등 방식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엽송은 강도가 높고 재색이 선명하여 건축재로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곧게 자라서 가공비가 적게 드는 등 경제수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례로 같은 등급의 참나무류와 비교했을 때 입방미터당 가격이 적게는 13천원에서 많게는 47천원까지 차이가 나는 등 산주 소득을 높일수 있는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낙엽송 조림을 정책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종자의 결실주기가 길고 채취 방법이 위험하여 안정적인 종자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낙엽송의 종자는 5∼7년 주기로 풍작이 되지만 흉작인 기간에는 결실량이 매우 적다. 통계로 보면 2014에는 13백kg 생산되었던 것이 2012년에는 생산량이 거의 없고 금년에는 20kg 수준에 머무르는 등 결실량의 편차가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20∼30m 높이의 나뭇가지 끝에 사람이 올라가서 종자를 채취하는 것은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매우 높고, 가지를 꺾어 종자를 채취하는 경우 채종목 손상이 우려되며, 종자의 크기가 작아서 떨어진 종자를 줍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부청에서는 낙엽송 종자와 묘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다음과 같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첫째, 생장이 우량한 낙엽송이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숲을 종자채취 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하는 것이다. 이는 유전적으로 형질이 좋은 종자와 천연치수(자연적으로 종자가 떨어져 싹이 나온 새끼나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낙엽송 종자결실을 촉진하기 위한 숲가꾸기를 실행한다. 낙엽송 종자 결실은 충분한 채광량과 양호한 통기성 등 숲 자체의 건전성이 매우 중요하고 나무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종자는 넓은 망을 이용하여 채집한다. 이를 위해 임목간 거리와 수관폭 등을 감안한 다양한 크기의 망을 제작하고, 이 채종망을 계곡부 등 종자유실이 우려되는 지역이나 모수(어미 나무) 아래 설치할 계획이다.

 넷째, 채종망 바깥으로 떨어지는 종자가 토양에 착상하여 자연적으로 발아할 수 있도록 숲 바닥을 긁어주고 낮게 자라고 있는 식생을 정리한다. 낙엽송 종자는 크기가 작아서 도토리처럼 크기가 큰 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발아가 어렵기 때문에 채종구역 안에 자라고 있는 낙엽송 이외의 수종은 대부분 제거하고 숲 바닥을 긁어주는 등 천연하종에 의한 치수발생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부지방산림청 남송희 청장은 “우리나라 임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종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종자 및 묘목생산과 관련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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