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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 풍담’ , 안동의 이야기를 따뜻한 감동으로 엮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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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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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주단체 창작공연 가무극 ‘연’에 이어 2015년 창작공연은 음악극 ‘풍담’으로 12월 4일, 5일 2회 공연으로 예술의 전당 백조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사람의 이야기를 찾아 길을 떠돌아다니는 한량 백호! 백호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사람들이 머물고 간 흔적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고민하지만 정작 자신은 벼슬에 떨어지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지 않고 한량이 되어 떠돌아다니고 있다.

그런 백호가 ‘두물패’의 음악으로 안내를 받으며 안동을 여행하면서 6가지<희노애락애욕(喜 怒 哀 樂 愛 慾)> 의 감정을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안동장터에서 즐거움(樂)을, 영호루에서 노여움을, 퇴계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두향이의 이야기를 통해 바람(欲)을, 이매탈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哀)을, 수곡고택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통해 삶의 기쁨(喜)을 느끼고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이엄마의 사랑을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愛)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안동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되는 백호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찾아 떠돌아온 시간을 뒤돌아보며 이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아내와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안동의 이야기를 백호를 통해 연결짓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음악극 ‘풍담’이 기대된다.

음악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극의 감정을 무용으로 표현하는 풍담은 음악과 춤과 노래가 있는 다원예술로 새로운 공연 장르가 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공연들이 장르의 제한을 넘어 새로운 연출로 표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감동을 선사하면서 새로운 콘텐츠사업에 빛을 밝히는 음악극 ‘풍담’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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