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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상공단, 악취 잡는 나무 7만 그루 심어

- 학장천 제방∼엄궁유수지 일원 1.5㎞ 구간 수림대 조성.. 맑은 공기 푸른 경관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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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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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악취로 골머리를 앓던 사상공단이 악취를 잡는 나무 7만 그루를 심고 가꾸어 맑고 푸른 지역으로 거듭난다.

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는 6일 엄궁유수지를 비롯해 부산구치소 앞 공영주차장, 학장천 제방 등 1.5㎞ 구간에 악취저감 수림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사상구는 국ㆍ시비 등 총 18억원을 들여 2014년 1월부터 2년간에 걸쳐 사상공단 지역에 환경정화 수종인 팽나무 등 20종 7만여 그루를 심었다.

특히 길이 400m에 이르는 엄궁유수지 수림대에는 대기오염물질 정화수종인 팽나무 등 4만여 그루를 심은 데다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산책로도 함께 조성함으로써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심은 10∼15년생의 환경정화 수종은 연간 50g의 아황산가스와 13g의 이산화탄소를 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의 숲에서는 연간 50명이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저감 수림대 조성으로 공장에서 나오는 자극적이고 고약한 냄새를 잡는 것은 물론 맑고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름에는 푸른 녹음,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삭막한 공단지역을 화사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014년 8월 학장천 제방(학장교차로∼새벽로) 465m 구간에 백목련 등 나무 2만6천여 그루를 심는 등 사상공단 악취저감 수림대조성(1차) 사업을 완료한 이후 주민들의 체감 악취도가 떨어지고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나무를 심고 가꾸어 '회색도시 사상'을 맑고 푸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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