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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에서도 "잘살아보세"

경상북도 새마을방문단, 아프리카 탄자니아 정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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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2.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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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새마을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UNWTO ST-EP 재단 등 새마을관계자 일행이 우간다에 이어 두번째 방문국인 탄자니아에 도착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탄자니아에 도착한 새마을방문단은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MP(Millennium Promise) 재단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하고, 탄자니아 정부청사에서 각료 및 고위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방문단은 우선 탄자니아 정부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국은 부존자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최빈국에서 불과 40년만에 소득 2만 달러, 수출 세계 9위의 OECD회원국으로 성장,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했다"며 "국가발전의 밑바탕에는 ´하면 된다´는 신념을 심어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탄자니아는 남한 면적의 9.5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나라로서 발전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평가하며 "초기 국가발전에는 공직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렝게티 평원은 탄자니아의 중요한 재산이며 세계적인 보물로서 경제적 가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키면 국가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자니아의 국토는 면적 94만5087㎢(남한 면적 9만9720㎢의 9.5배) 중 산림 40%, 초원 40%, 농지 10%, 기타 10%로 이뤄졌다. 특히 세렝게티 평원은 1981년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1만4763㎢(경상북도 면적 1만9025㎢) 면적에 수백만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누떼의 대규모 이동이 장관으로 TV에 자주 방영되며 사자, 치타, 기린 등이 유명하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주만 마겐베 탄자니아 교육부장관과 새마을운동 보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주만 마겐베 장관은 새마을운동 40년 만에 100배의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저력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번 새마을운동 MOU 체결은 탄자니아 국민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관용 도지사는 MOU 체결 후 자리를 함께 한 고위공무원들에게 새마을모자와 조끼를 입혀 주면서 탄자니아의 발전과 성장을 기원했다.

탄자니아 일정 중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UNWTO ST-EP재단(이사장 도영심)이 추진하는 탄자니아 ´작은도서관´ 행사에 참석, "경상북도 새마을이 탄자니아 교육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동행한 박몽룡 경상북도 새마을회장에게 당부했다.

또한 작은 도서관 사업은 아프리카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진정한 빈곤퇴치는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기반 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책을 읽고 배우는 것이 진정한 풍요의 길을 가는 첫 걸음으로 도서관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11월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시작된 ´작은 도서관 사업(Thank you small Library)´은 이후 전국 19곳으로 확산됐다. 아프리카에서는 UNWTO ST-EP재단이 2007년 10월 가나를 시작으로 에디오피아, 모잠비크, 탄자니아 4개국 12개 지역에 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한편 경상북도 새마을방문단 일행은 저녁일정으로 김영훈 탄자니아 대사와 만찬을 갖고 탄자니아 현지에 맞는 새마을운동 보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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