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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영일만항, 환동해권 거점항만

- 항만인프라 확충, 사업 다각화 등 개발 사업 순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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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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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유일한 컨테이너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이 국제 해상물류 교통의 중심지로의 재도약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등은 영일만항을 환동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종합적 항만물류 기능은 물론, 산업 및 경제활동 중심지, 해양관광 기능 등을 포함하는 4세대 항만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항영일만항 개발 사업은 총 2조 8463억원이 투입되며, 접안시설 16선석, 방파제 7.3㎞, 항만배후단지 1,263천㎡, 국제여객부두 310m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항만개발 사업이다.2009년 8월 포항영일신항만(주) 민자 컨테이너부두 개장이후 일반부두(2선석), 역무선 부두, 어항 및 기타시설, 북방파제(1·2단계), 남방파제(1단계) 등이 준공됐다.

올 4월에는 국제여객부두 기본 및 실시설계가 착수돼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내년 2월 설계가 완료되면 6월 착공해 2020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2009년 8월 컨테이너부두 4선석으로 개장한 포항영일만항은 개장 첫해 5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2016년 10월 기준 누적 물동량 80만4000TEU를 달성했다.

쌍용, 마쯔다의 러시아 자동차 수출물량과 포스코 및 철강산업단지의 물동량 확보로 매년 화물처리량이 증가해 2012년에는 14만7000TEU의 화물을 유치했다.그러나 2012년 이후 세계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러시아 경기 침체로 인한 루블화 급락으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해 2015년에는 화물처리량이 9만1000TEU에 그쳤다.

또 올해 10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7만3000TEU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항만 후발주자로 세계 철강경기 및 조선·해운경기 침체, 부산항과 인접, 항만인프라 부족, 해상 운송네트워크 제한, 수출입화물의 소수품목 제한, 포항영일신항만(주) 재정여건 약화 등의 제약요인으로 화물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선박 접안시설은 비교적 우수하게 갖췄으나 이를 지원해 부가가치와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는 배후단지 및 인입철도 등의 시설이 아직 미흡하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창고 건립이 완료될 예정이며, 농수산물과 가공제품의 수출입 물동량 확보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2017년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과 항만 접근성이 높아져 항만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영일만항은 일본,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1개 항만에 기항하고 있으며, 부산에서 환적을 통해 유럽,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입 서비스가 가능하다.하지만 대부분 주1항차로 짧은 화물인도기간(Lead Time)을 선호하는 화주 및 국제물류주선업자(이하 포워더)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항 및 인근지역으로 수·출입되는 화물이 많은 국가 및 도시를 특화항로로 지정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화물을 유치해 항차수를 늘려가는 해상 네트워크 확장을 계획 중이다.포항영일만항에서 처리하는 화물은 자동차와 철강제품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특정 화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항만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도와 시는 기업유치 및 사업다각화로 특정 제품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냉동·냉장 화물 및 우드펠릿 수출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내년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매년 2만TEU 수준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남동발전의 우드펠릿 수입 화물유치가 가시화되는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 중이다.

오영록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항만물류과장은 “영일만항은 2012년 이후 지속적인 물동량 침체로 현재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영일만항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며 “영일만항의 화물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과 포트세일즈를 병행하고, 사업재구조화와 항만인프라 조성을 위한 중앙부처와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부터는 냉동·냉장화물 및 우드펠릿 등 신규화물의 유치가 가능하다. 이는 항로·항차수 확보로 연결되며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인프라 확충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영일만항 경쟁력 제고와 활성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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