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 대한민국은 중세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의 악몽을 겪었다.메르스(MERS ․ 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확산)된 것이다. 발병 두 달여 만에 38명 사망, 186명의 확진 환자 발생 및 1만 6,693명이 격리 수용됐고, 국내총생산(GDP) 손실액만 약 10조원에 이르는 대형 참사였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원인균을 발견하고도 확산을 막지 못한 것은 메르스 백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메르스 백신이 개발됐다면 이와 같은 혼란은 예방됐을 것이다.
하지만 백신 개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백신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백신 개발 성공률 또한 10% 미만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다.
로슈(Roche),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Pfizer) 등 세계적 제약사들도 새로운 백신 개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국내 SK케미칼, 녹십자, 일양약품 등 소수 제약사들만 일부 백신분야 개발에만 투자가 진행되는 실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다품종 백신 개발에 국가의 지원과 역할이 절실하다.
이에 안동시는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신산업 활성화 정책을 기획했다.
2012년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획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백신산업지원센터 설립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다.
그 결과 2014년 11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 2015년 12월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1,029억원으로 2021년까지(2017~2021, 5년사업) 부지 45,612㎡, 건축 연면적 12,870㎡ 규모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조성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는 글로벌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대규모 백신 공공 CMO(의약품 대행 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대다수 국내 기업에는 일반 의약품 CMO 시설이 있지만, 백신 CMO 시설은 극소수이다. 이는 백신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병원체를 직접 관리하는 문제 때문에 관련 기업이 백신 CMO 시설 유지를 기피하기 때문이다.
안동시에 백신 공공 CMO 시설이 구축되면 국내 백신 기업들의 진입장벽 완화와 백신 개발 기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시의 백신산업 활성화 정책은 국내 우수 백신 개발 기업 유치에서도 두드러진다.
국내 백신기업의 선두주자인 SK케미칼(주) 백신공장을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것이다. SK케미칼(주)는 2012년 안동 백신공장 ‘L HOUSE’를 준공해 2015년부터 백신 상업생산 중이다.
안동 백신공장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등 모든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독감 백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생산량이 약 1억4000만 도즈(1도즈=1회 접종)로, 이는 전염병 대유행 시 전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안동시는 SK케미칼 외 SK플라즈마, 넨시스 등을 유치한 데 이어 현재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백신․제약 관련 기업유치로 백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백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9월 “대한민국 백신산업 글로벌화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2016 경북글로벌백신산업포럼’을 개최했다.
해외 글로벌 백신 분야의 전문가 초빙, 국내 백신산업의 경쟁력과 세계적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안동시는 국내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의 안동 분원 유치를 확정, 2016년 12월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 분원이 개소하는 등 안동시의 백신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 중 성장추이가 가장 빠르고,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는 점에서 개발요인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며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은 32%(2014년 기준)로 현재 정부에서는 2020년 70%까지 끌어올리는 ‘백신주권’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성장동력은 충분하다. 백신 산업 육성의 호기를 맞아 공공 영역의 지원과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숲생태지도자협회,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진지한 모습 (사)숲생태지도자협회(이사장 설동근)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협회 강의실에서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7월 1... -
하동군, 드론 활용 밤나무 병해충 항공방제 추진
하동군은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고품질 밤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7월 13일부터 24일까지 관내 밤나무 재배지 1,293ha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7월 중순은 밤나무 잎을 갉아먹는 식엽해충과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 종실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시기다. 드... -
공주시산림조합,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 본격 추진
공주시산림조합(조합장 하헌경)은 오는 24일부터 공주시 정안면 일대 밤나무 재배지 약 700ha에서 320여 밤 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 방제 방식으로, 밤 열매에 피해를 주는 대표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 수확량 ... -
울산 울주 산불 1시간 39분 만에 진화… 산림당국 신속 대응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4일 오후 12시 45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산216-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발생 1시간 39분 만인 오후 2시 24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 -
대전시,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 23일 개장…22일간 무료 운영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여름철 시민들이 도심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밭수목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22일간 무료 운영한다.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휴장일에는 시설물 안전점... -
국립산악박물관, 2026년 제2차 산악문화 유물 공개구입 추진
국립산악박물관(관장 황병기)은 산악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제2차 유물 공개구입'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구입은 근현대 산악자료와 고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당시 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