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목)

‘발목 삐끗’… 가을철 산악안전사고 주의보

안전장비 착용 및 음주산행 금지, 일교차 커 하산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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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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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 증가로 인한 산악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주요 등산로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해 질병이 악화돼 각종 안전사고 발생도 늘어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총 86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발목을 삐는등 개인안전장비를 갖추지 않은 부주의에 의한 기타사고가 402건(4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260건(30%), 미끄러지는등 실족추락 사고가 118건(14%), 심장병등 개인질병에 의한 사고가 80건(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4일 문경 주흘산을 등산하던 70대 남자가 협심증 증상으로 인해, 앞서 9일에는 영덕 팔각산을 오르던 50대 남자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접질려 소방헬기로 이송되는 등 올해 산악사고로 53건의 소방헬기가 출동했다.

 

9월이 11건으로 가장 많고 10월에도 4번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산악사고 2747건 가운데 722건(26%)이 봄철에 발생했고, 977건(36%)이 가을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 소방본부는 가을철 산악사고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소방본부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산 등산로에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구조 위치표지판등 산악안전 시설물을 일제정비 했다.

 

아울러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과 도내 각 지역 소방서별로 산악사고대비 긴급구조훈련을 전개해 산악안전에 대비하고 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산행해야 한다. 음주산행은 무엇보다 위험하다.

 

특히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챙겨야 하며 체온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도 준비해야 한다.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도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최병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산악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며 “소방본부에서도 산악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054-880-633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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