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아야 낙동강도 살아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6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낙동강 수계 8개보 사업 현장을 방문 중인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에게 "4대강 사업이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해 줄 것"과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비 등 부족사업비를 추가배정해 줄 것"을 주문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19일에 이어 두 번째인 정 장관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 현장 순시는 17일까지 이어진다.
첫날에는 상주보,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보, 달성보 등 6개보 현장을 찾았다. 둘째 날에는 합천보, 함안보 현장과 낙동강 하구언을 방문한다. 이번 순시에서 정 장관은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공구별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추진현황 보고와 함께 일선에서 일어나는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이날 김 지사는 "국토부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건설업체를 60%까지 참여시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 하도급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에 크게 못 미친다"며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 지연이 우려되는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부족사업비 3795억원과 준설토 운반 거리 조정 등 설계변경으로 증액된 하천공사비 1896억원을 추가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이날 상주보에서 달성보까지 하루 일정을 정 장관과 함께한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4대강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역 경기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일자리 창출은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꼭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중앙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상북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은 총 21개 공구로, 이중 19개 공구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개 공구는 5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우수기 전인 6월까지 공정 40%, 금년 연말까지 60%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