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산불학회, ‘제1회 산불 과학기술 세미나’ 개최... 항공 대응력 강화 위한 AI·무인기·고정익 복합 체계 논의

  • 김경현 기자
  • 입력 2026.01.29 11:25
  • 조회수 24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고기연 회장, "기존 유인 헬기 한계 극복 위해 고정익 수송기 및 중고도 드론 도입 시급"
  • 터키 산림청 사례 공유 및 스타링크 기반의 실시간 산불 지휘 통제 시스템 제안

KakaoTalk_20260127_100944094.jpg

 

사단법인 한국산불학회(회장 고기연)는 27일 온라인 및 대면 회의를 통해 ‘산불 대응 강화를 위한 항공 유관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제1회 산불 과학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초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유인 헬기 중심의 대응 체계를 넘어 AI, 무인기, 고정익 항공기 등을 활용한 차세대 과학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발제: 유인 헬기 중심에서 ‘유·무인 복합 대응 체계’로 전환

발제를 맡은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현재의 산불 대응 시스템이 장비와 시스템 면에서 진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사람이 운용하는 유인 헬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야간 비행의 제약과 기상 악화 시의 위험성을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중고도 드론 도입: 위성의 주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중고도 드론을 통한 촘촘한 감시망 구축.

대형 고정익 수송기(MAFFS 등) 활용: 미국 등 14개국에서 운용 중인 대용량 물탱크 탑재 수송기를 도입해 진화 효율 극대화.

무인기 군집 비행: 엔진 드론 등 고성능 무인기를 활용하여 잔불 진화 및 야간 감시 역량 강화.


■ 산불항공공학의 학문적 정립과 전문 인력 양성


배택훈 부회장은 ‘산불항공공학’이라는 융합 학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 부회장은 "산불은 일반 항공 운항과 달리 저고도 비행과 위험 기상 상황이 잦아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불 역학과 항공 공학을 결합한 전문 연구소 설립과 대학 내 정규 교육 과정 신설을 제안했다. 특히, 조종사들이 직관에 의존하는 현 체계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첨단 통신 기술과 지자체 협력 모델


코리아에어로봇 전영윤 회장은 저궤도 위성 통신인 ‘스타링크’를 활용한 현장 지배 체계를 제안했다. 전 회장은 "산악 지형에서 발생하는 통신 음영 지역을 스타링크로 해소하고,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무인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화선(火線) 확산을 예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북 울진의 드론 감시 사례를 통해 무인기가 주민의 소각 행위를 예방하는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밝혔다.


■ 현장 매뉴얼 개선과 공중-지상 통합 지휘


강원대학교 이시영 명예교수는 매뉴얼의 ‘실제 작동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형 산불 시 산림청, 소방, 민간 헬기 등 다수 기체가 투입되는 만큼, 공중통제관과 지상안전통제관 간의 유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캐나다의 조종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며, 현장 중심의 지휘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해외 사례: 터키 산림청의 AI 기반 대응 시스템


특별 세션에서는 터키 산림청의 하산(Hassan) 과장이 터키의 선진 사례를 발표했다. 터키는 현재 14대의 고성능 UAV를 활용해 24시간 산불을 모니터링하며,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산불 확산을 실시간 예측하고 있다. 하산 과장은 "한국과 터키가 기술 및 데이터 공유를 통해 산불 대응 능력을 함께 높여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종합 토론: 데이터 공유와 민간 투자 활성화 필요성


이어진 토론에서는 박태전 기장 등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임차 헬기 노후화 문제와 민간 항공사의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국가 주도의 장비 확충뿐만 아니라 민간의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가 산불 현장에 적극 투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고기연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산불학회가 과학적이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오늘 논의된 AI, 스타링크, 고정익 항공기 등 첨단 기술이 현장에 조속히 적용되어 제2의 대형 산불을 막는 방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대표 산림신문 & www.sanlim.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영월군, 자연과 책으로 마음 치유하는 ‘숲속 독서캠프’ 참가자 모집
  • 영월국유림관리소, 광복절 맞아 무궁화 꽃길 걸으며 나라사랑 되새겨
  • 수원수목원,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전문가 논의
  • 행구동 ‘천년나무’ 조성 본격화…원주시, 도시관리계획 주민 의견 수렴
  • 섬 관광, 해변에서 숲으로…국민 절반 이상 “섬숲 있으면 더 오래 머문다”
  • 숲에서 일하고 아이는 뛰논다…진안 가족형 산림워케이션 운영
  • 하동군, 제2기 시민정원사 심화과정 본격 운영
  • 산림사업의 품격은 안전에서 시작된다!.
  • 산림청, 폭염·가뭄 대비 여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 산림청, 폭염·가뭄 대응 위해 산불진화자원 총동원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국산불학회, ‘제1회 산불 과학기술 세미나’ 개최... 항공 대응력 강화 위한 AI·무인기·고정익 복합 체계 논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