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발·기온 영향으로 개화 시기 차이… 3월 20일 자생지 개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 자생지에서 희귀식물 ‘초령목’이 3월 20일부터 본격 개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초령목은 지난 2월 20일경 연구소 보존원에서 먼저 꽃망울을 터뜨렸으며, 신례천 인근 자생지에서는 약 한 달 늦게 개화가 시작됐다. 이는 해발고도 차이와 3월 초 꽃샘추위 등 기온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초령목은 제주도와 흑산도에만 자생하는 상록성 큰키나무로,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종(CR)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받는 희귀 식물이다.

특히 계곡부에 주로 분포해 강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개체수가 적어 체계적인 보존과 복원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매년 개화와 결실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초령목을 포함한 제주 자생 목련류 식물의 증식 및 생육 환경 연구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다현 연구사는 “초령목은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제주 고유 식물자원”이라며 “안정적인 종 보존을 위해 증식 기술 개발과 자생지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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