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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 줄기·잎 활용 길 열려…농가 부담 줄고 가공산업 활력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8.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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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산양삼 가공업체 순수익 약 20% 증가…고부가가치 산업화 기대

산양삼 뿌리와 지상부.jpg
산양삼 뿌리와 지상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양삼 품질검사 규정 개선을 통해 재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활용이 제한됐던 줄기와 잎까지 식품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임가 소득 증대와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산양삼 재배농가는 유통을 위해 3년마다 잔류농약 품질검사를 받아야 했으며, 검사 시 필요한 뿌리 시료량(4년근 기준 약 50g, 20~25뿌리)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컸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협업해 산양삼 생육 특성과 부위별 잔류농약 검출 가능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산양삼의 지상부(줄기·잎)와 지하부(뿌리)의 무게 비율은 약 1:1 수준이며,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재배 특성상 뿌리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 줄기와 잎에서도 검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산양삼에 관한 품질관리요령」이 개정되면서 품질검사 시 줄기와 잎을 시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농가의 시료 채취 부담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규제 개선은 단순한 검사 부담 완화를 넘어 산양삼 전초(식물체 전체) 활용 확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기존에 활용되지 못했던 줄기와 잎을 음료, 추출액, 화장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산양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현장 조사 결과, 지상부를 활용한 산양삼 가공업체의 순수익은 이전보다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양삼 활용 범위가 뿌리 중심에서 식물체 전체로 확대되면서 청정 임산물로서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 마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양희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소장은 “현장의 작은 목소리에서 출발한 규제 혁신이 농가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가공산업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한 적극행정 사례가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임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양삼 포지 지상부.jpg
산양삼 포지 지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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