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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취약한 ‘위기 식물 300종’ 선정

국립수목원, 최근 8년간 연구결과로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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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02.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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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8년간  ‘한반도 관속식물 분포 연구’, ‘한반도 표본인프라 구축 사업’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취약하여 우선적으로 관찰이 필요한 300종을 선정하고 각 종에 대한 문헌정보 및 증거표본을 포함한 분포지 정보 등을 담은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식물종의 현지내․외의 보전․관리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데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또한, 더 나아가 우리 식물의 주권확보, 특산식물의 정확한 자생지 및 개체수 파악, 남방계 및 북방계 식물의 분포한계선 파악,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종의 분포역 확대 및 퇴행 경로 예측, 기후변화 취약종의 합리적인 보존 대책 수립 등 다양한 연구 및 정책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본 결과는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한반도 관속식물 분포 연구’, ‘한반도 표본인프라 구축 사업’ 및 ‘한반도 자생생물상 분포 연구’  등의 과제를 국내 주요 식물분류학자들과 함께 수행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300종의 구성은 남방계식물 100종, 특산식물 100종, 북방계식물 100종이고 선정기준으로 남방계식물은 북위 35도 이남지역에 분포하며 기후변화에 적응하여 개체군의 증가 및 분포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백나무, 참식나무, 붉가시나무 등이 선정되었다. 반면, 기후변화가 진행될 수록 점차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은 특산식물과 북방계식물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은 기후변화로 인해 분포지 변화 또는 멸종 가능성이 높은 종들로 금강초롱, 모데미풀, 자주솜대 등이 선정되었으며, 북방계식물로 우리나라 고산 및 아고산지역 등에 주로 분포하며 개체수 감소, 분포지 축소 및 남방한계선의 북상 등이 예측되는 주목, 분비나무, 눈잣나무 등이 선정되었다.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 식물 300종」의 발간은 기후변화 대응 최초 자생식물 분포 연구 자료로서 우리나라 자생 식물자원의 모니터링,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식물자원 연구 분야의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앞으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종 모니터링사업’ 등에 적극 활용함은 물론 관련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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