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건수는 늘고, 화재건수는 줄었다.
23일 경북도 소방본부가 발표한 119신고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 119신고 접수 건수는 총 66만5900건(1일 평균 1824건)으로 전년보다 18.4% 증가했다.
구조신고 2만1315건, 구급신고 11만3000건으로 각각 1.1%, 2.2% 늘었고, 특히 민원출동과 같은 기타출동이 2만3868건으로 무려 16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사회여건의 복잡 다양화, 행정에 대한 서비스욕구 증대, 도민과 함께하는 119소방행정 구현에 따라, 도움이 필요할 때 ‘119’에 신고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화재신고는 1만8785건으로 전년대비 35% 줄었고, 이 가운데 실제 발생한 화재는 2957건으로 전년대비 323건(9.8%) 줄었다. 인명피해(150명)와 재산피해(166억8900만원)도 각각 22.7%, 28.7% 감소했다.
소방본부는 화재신고에 비해 화재발생건수의 비율이 낮은 이유를 같은 화재에 대한 중복신고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 "화재발생의 감소는 ‘2010년 화재와의 전쟁’ 선포 이후 진행된 각종 예방·홍보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재원인은 실화(2389건)가 전체화재 중 80.8%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가정불화, 경제적 곤란, 신병비관 및 불만해소 등에 따른 방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분석이다.
장난전화(836건)와 오인신고(2190건)는 각각 56.8%와 62.6%나 줄었다. 통합상황실 위치정보시스템에 의해 전화번호 및 주소 등 119신고자의 정보를 확인한 이후 상습적인 장난전화가 부쩍 줄었다. 방송언론매체와 어린이소방안전교실을 통한 장난전화 근절 계도활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포항시가 7만4787건(인구대비 14.5%)으로 가장 많고, 구미시 6만3893건(인구비 15.8%), 경주시 4만8112건(인구비 18.0%) 순으로 나타났다. 신고건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2009년도에 이어 또 다시 울릉군(1543건·인구비 14.4%)으로 기록됐고, 군위군 4244건(인구비 17.2%), 영양군 4392건(인구비 23.8%) 등으로 나타났다. 신고 건수는 도시 지역이 많지만 인구수를 대비하면 도서·산간벽지 지역의 신고비율이 높은 편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난전화나 오인신고가 감소한 것은 도민들의 신고행태가 선진국과 유사하게 바뀌고 있다는 증거"라며 "행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으니 이에 대한 소방력 확충과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더욱 선진화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접수에서 출동지령까지 2분 이내 처리´ 원칙에 따라 ´재난현장 5분 이내 출동률´을 높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장영상전송 시스템을 적극 활용,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한다.
또한, 친절서비스 전문강사 초빙 등 친절교육을 통한 전화친절도 향상으로 도민만족 소방행정 서비스 제공의 질을 높이고, 119신고서비스 확대에 따른 상황접수요원들의 전문상담능력을 배양하면서 접수요원 증원 및 접수대를 증설하고, 유관기관과의 인프라를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관리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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