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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수(骨利水)’ 천년의 수수께끼를 풀다

골다공증과 생체면역 강화효과 탁월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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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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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水)에 유래하여 이름 지어진 고로쇠나무(Acer mono)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며 우리나라와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수액은 한방에서 풍당(楓糖)이라 하여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 환자들에게 약수로 마시게 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수액연구팀은 고로쇠 수액과 관련하여 민간요법, 한방 등을 통하여 전래되는 전통지식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하여 충북대학교 수의대와 공동으로 수액의 골다공증 효과와 생체면역 강화효과에 대한 연구에 착수하였다.



 고로쇠 수액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골다공증을 유발시킨 마우스에 음수로 고로쇠 수액을 7주간 공급한 후 뼈를 추려 X-ray에 의한 골(骨)밀도와 현미경적 조직검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고로쇠 수액을 투여했을 때 면역세포(T세포․B세포․NK세포)의 생육촉진 효과, 면역조절물질(cytokine)의 분비량, 백혈구의 탐식활성에 대한 자극효과 등을 조사함으로써 고로쇠 수액이 생체면역 강화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검토하였다.

 골다공증과 뼈 발육 효과에서는 혈중 칼슘농도를 20% 향상시켜 정상 마우스의 칼슘농도에 이르게 하는 효과가 있었으며, 뼈의 길이를 5%, 뼈의 밀도를 15%, 뼈의 두께를 50%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로쇠 수액은 인체에 중요한 칼슘 공급원이 되며, 그 결과로 골다공증이 개선된다는 사실은 고로쇠의 어원(골리수; 骨利水)에서처럼 고로쇠 수액이 뼈에 이롭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좋은 예이다. 고로쇠 수액의 음용을 통해 골다공증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아기나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발육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체면역 효과에서는 수액투여량에 비례하여 탐식활성이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생장을 두 배 이상, 면역조절물질(cytokine) 분비를 최대 5배까지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백혈구가 병원균 포식능력을 배가시켜 생체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으로 예상되며, 고로쇠 수액의 이러한 효과는 본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된 것이다. 고로쇠 수액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 환자들의 자연치유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고로쇠 수액의 물분자 클러스터가 86Hz로 일반 물분자 클러스터(135Hz)의 2/3 정도에 불과하고, 오히려 우리 몸의 체액 물분자 클러스터(80Hz)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와 같이 고로쇠 수액의 물분자 클러스터 크기가 체액의 물분자 클러스터와 유사하게 나타나는 등 웰빙 음료로서의 가치가 인정되었다.

 본 연구는 ‘풍당(楓糖)은 위장병․폐병․신경통․관절염환자들에게 효험이 있다’와 같은 전통지식에 대한 과학적 근거(scientific evidence)를 확보하고 고로쇠 수액의 효능을 밝힘으로써 고로쇠 수액의 고부가가치화 및 실용화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었다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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