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일)

해안방재림 해송(곰솔)의 피해, 우리 안전에도 위협적!

- 국립산림과학원, 해안방재림 조성 및 보호의 필요성 강조 -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2.10.22 14:33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그림 / 해안방재림의 구조>
 

  해안방재림은 평상시 방풍, 모래날림방지, 염해방지 등의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지진해일의 피해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해송은 바람에 잘 견디고 염분을 이겨내는 힘이 강해 수 백 년 전부터 해안방재림 조성에 대표적인 수종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해류변화에 의해 해송림이 파괴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해풍과 염해에 강한 수종으로 조성된 해안방재림은 일반적으로 전사구(前砂丘)와 후사구로 구분되어 있다. 앞쪽에는 키가 작고 내염성이 강한 초종과 관목으로 구성된 전사구를 만들고 뒤쪽에는 해송과 같이 해안에서 잘 자라는 키가 큰 나무를 식재하여 수림대를 조성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성된 해송림이 파괴되는 것은 해류의 변화로 파도가 전사구를 파괴하고, 후사구에 있던 해송림의 지지기반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그림 / 소나무와 해송의 뿌리비교>

  인공구조물 혹은 태풍, 계절풍과 같은 바람의 영향 등으로 인한 해류의 변화는 어떤 곳에서는 해안사구의 침식을 야기하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모래를 퇴적시켜 새로운 해안사구를 만들기도 한다. 즉, 해안침식으로 인해 해안방재림의 면적이 점점 줄어드는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윤호중 박사는 충남 태안 운여해수욕장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08년과 2009년에 방파제를 조성한 이후 해류가 변화하면서 해안침식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해안방재림이 피해를 입었다”며 “추후에도 위성사진과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해 해안선 변화를 파악하고, 침식과 퇴적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인공구조물 설치 시 해류 변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뮬레이션 등 사전에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진 뒤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인공구조물(방파제)에 의한 해안침식 가중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운여해수욕장)>

<사진 / 인공구조물(방조제)에 의한 퇴적 (충남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해안방재림 해송(곰솔)의 피해, 우리 안전에도 위협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