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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사라지는‘북방계 초지성 나비’

기후변화와 서식지 감소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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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6.3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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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두줄나비’, ‘들신선나비’ 등 북방계 초지성 나비의 개체수가 감소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북방계 초지성 나비의 밀도가 줄어든 원인을 두 가지로 짚고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상승과 초지 면적의 축소로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광릉에서 1958년에 조사한 결과와 파주 고령산 앵무봉에서 1971년에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조사를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조사지역은 기온과 초지면적에서 과거와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연 평균기온은 1.2℃ 증가하였고 초지는 3만7천ha에서 8천ha로 감소하였다. 그동안 북방계 나비의 밀도는 감소하고 남방계 나비는 증가한 과학적 원인이 밝혀진 것이다.

한편 조사지역의 산림면적이 그 동안 증가하여 북방계 나비 중에서도 산림성 종의 밀도는 감소하지 않았다. 이는 서식면적의 확대가 기후변화의 문제를 상쇄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서식면적이 줄어든 북방계 초지성 나비의 경우 밀도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유독 북방계 초지성 나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앞으로는 북방계 초지성 나비의 보존을 위한 산림관리전략이 요구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권태성 등 6인에 의해 2010년 4월에 미국의 Environmental Entomology(39(2):337-345)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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