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한반도 미기록식물 ‘큰해오라비난초(가칭)’ 자생지 발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0.10.05 15:2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한반도 미기록 식물『큰해오라비난초』가 국내에 분포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중국, 대만, 동남아시아, 일본 등의 난대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큰해오라비난초는 근연종인 『해오라비난초』와 달리 꽃받침은 흰색이고 꽃잎(순판) 가장자리 톱니가 짧다. 

이번 종은 산림생물조사를 통하여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생육이 확인되었으며, 국립수목원은 자생지조사를 통하여 보존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자원의 보전 및 발굴을 위하여 매년 한반도 생물종에 대한 분포조사연구를 수행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지역식물전문가인 김종성씨(64세)와 공동조사를 통하여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미기록식물인 ‘큰해오라비난초(가칭)(Habenaria dentata (Sw.) Schltr.)’의 자생지를 처음으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큰해오라비난초(가칭)는 해오라비난초속(Habenaria)에 속하는 남방계식물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해오라비난초속에 식물은 6종으로 대표적으로 ‘해오라비난초’, ‘제주방울란’ ‘잠자리난초’ 등이 분포한다. 본 조사를 통해 자생지가 새롭게 발견된 큰해오라비난초는 근연종인 해오라비난초에 비해 꽃받침잎이 꽃잎보다 크고 흰색이며, 부채꼴형의 하부꽃잎(순판)의 측열편의 가장자리가 짧게 갈라지고 꽃은 원줄기 끝에 여러 개가 달린다.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진 큰해오라비난초는 경상남도 북부지역에서 30개체 정도가 좁은 면적에 국한되어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곳의 토양은 수분이 많고, 햇볕이 잘 들어 큰해오라비난초가 자라기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인근 민가와 농경지가 인접해 있어 자생지 훼손이 우려되며 주변 산림이 우거짐으로써 일조량이 줄어들어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큰해오라비난초(가칭)를 전문학술지에 미기록종으로 게재함으로써 한반도에 분포하는 생물종으로 확정하고, 자생지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를 통하여 개체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힘쓸 것이다. 아울러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자생생물에 대한 분포조사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증진 및 보존에 앞장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반도 미기록식물 ‘큰해오라비난초(가칭)’ 자생지 발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