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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기반 기술로 ‘천년의 나무’ 주목 복원 길 열어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3.06 16:57
  • 조회수 1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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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주목 복원재료 선정 기술 국내 최초 개발


그림 1_태백산 주목 집단 현황.jpeg
태백산 주목 집단 현황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고산수종 주목의 체계적인 복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DNA 분석 기반 복원재료 선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고 알려진 주목은 2016년 산림청이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가운데 하나다. 현재 설악산, 한라산, 울릉도 등 우리나라 주요 고산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어린나무 발생이 적고 종자 결실률이 낮아 자연적인 세대 교체가 어려워 지속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에 분포하는 주목 13개 주요 집단을 대상으로 DNA 분석을 활용한 유전다양성 평가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주목은 전반적으로 유전다양성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집단 내 근친교배 위험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의 유전다양성이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림 2_가리왕산 주목 보호수 현황.JPG
가리왕산 주목 보호수 현황

 

연구진은 주목 복원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복원재료 선정 기준도 제시했다. 연구 결과 국내 주목은 유전적 특성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되며, 복원재료를 선정할 때에는 동일 집단 내에서 개체 간 최소 50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 채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목의 유전다양성을 유지하고 건강한 숲을 조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학술지 「Forests」 2026년 2월호에 게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김용관은 이번 연구가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고산 생태계 보전과 멸종위기 수종 복원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임효인 박사는 “이번 기술 개발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주목 숲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른 7대 고산 침엽수종 복원에도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림 4. 주목 복원재료 개체 선정 기준 개발(50m 개체간 이격 필요_).png
주목 복원재료 개체 선정 기준 개발(50m 개체간 이격 필요_)

 

 

그림 3. 국내 주목집단 유전특성 분석 결과.png
국내 주목집단 유전특성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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