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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후박나무 해충 천적 ‘황고치벌’ 국내 첫 확인

  • 김동현 기자
  • 입력 2026.04.10 16:46
  • 조회수 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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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주집명나방 기생 천적 발견…생물적 방제 가능성 제시

제주집명나방 유충-고치-01-01.jpg
제주집명나방 유충-고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후박나무 주요 해충인 제주집명나방의 천적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박나무는 남부 해안과 도서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활엽수로 경관적·산업적 가치가 높지만, 제주집명나방 유충의 가해로 생육 저하와 미관 훼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라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전남 해남 지역에서 채집한 제주집명나방 월동 고치를 조사한 결과, 기생벌인 황고치벌이 해당 해충에 기생하는 천적임을 확인했다. 이는 황고치벌이 제주집명나방을 기주로 이용하는 첫 사례다.


황고치벌 수컷 및 암컷-01-01.jpg
황고치벌 수컷 및 암컷

 

연구 결과, 기생률은 12.5~28.3%로 나타났으며 개체의 75% 이상이 암컷으로 확인돼 높은 번식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생벌이 기주보다 3~10일 늦게 출현해 산란 시기와 맞물리는 특성을 보여 해충 억제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형태학적 분석과 DNA 바코드(COI 유전자) 분석을 병행해 종 동정의 정확성과 과학적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Entomology’에 2026년 3월 게재됐다.


김준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제주집명나방 천적을 국내 최초로 확인한 사례로, 생물적 방제를 활용한 친환경 산림병해충 관리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현장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집명나방 성충-01-01.jpg
제주집명나방 성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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