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싹에 항산화·간 보호 성분 더 풍부…산림자원 활용 새 가능성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한국천연물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산겨릅나무(일명 벌나무) 새싹이 기존 약용 부위인 나무껍질보다 기능성 성분 함량이 더 높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산겨릅나무는 간 건강에 대한 효능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줄기와 수피 채취가 이어져 자원 고갈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연구진은 나무를 훼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새싹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 결과, 종자에서 유래한 새싹에는 간 보호 효능의 핵심 성분인 살리드로사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물질이 수피보다 더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싹은 생장 초기 단계로 생리활성 물질 농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원예학 분야 국제학술지 「Horticulturae」 2026년 3월호에 게재됐으며, 표지 논문으로 선정돼 국내 산림자원의 산업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산겨릅나무 새싹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표준화 연구를 확대해 바이오 산업 분야 활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구자정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산림자원의 보존과 산업적 활용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협력 연구를 통해 우리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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