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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사막화 방지 조림 성공 열쇠는 ‘수분 관리’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6.17 13:29
  • 조회수 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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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토양수분·수종 특성·식재시기 고려한 과학적 관리 중요

몽골 현장조사 사진.JPG
몽골 현장조사 사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17일 ‘세계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을 맞아 중국과 몽골 등 동북아시아 건조지역 조림지에 대한 장기 현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막화 방지 조림의 핵심 관리 요인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 건조지역 조림은 단순히 많은 나무를 심는 것보다 토양수분, 수종 특성, 식재 시기 등 현장 여건에 맞춘 과학적 관리가 초기 생존과 생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연구팀이 중국 후룬베이얼 초지의 구주소나무 조림지를 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사구 높이에 따른 토양수분 차이가 생존율과 생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구 높이 약 2m 지역의 생존율은 100%, 평균 수고는 3.77m를 기록한 반면, 사구 높이 6~8m 지역은 생존율이 40%까지 낮아졌으며 평균 수고도 1.73m에 그쳤다.

미얀마 현장조사 사진.JPG
미얀마 현장조사

 

몽골 룬솜 조림지에서는 수종별 관수 효과 차이가 확인됐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포플러와 비술나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포플러는 관수지역의 연평균 수고 생장량이 39.7cm로 무관수지역(14.6cm)보다 약 2.7배 높았다. 반면 비술나무는 관수 여부에 따른 생장 차이가 거의 없어 수종 특성에 따른 맞춤형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재 시기 역시 조림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바양항가이 포플러 조림지 조사 결과, 춘계조림목의 평균 수고는 185.2cm로 추계조림목(103.3cm)보다 약 79% 높게 나타나 건조·한랭 지역에서는 식재 직후 기상 여건을 고려한 조림 시기 선정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현장조사 구획사진.JPG
중국 현장조사 구획사진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중국과 몽골 등 주요 사막화 피해지역에서 현지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토양수분과 활착률, 관수 효과 등 현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조림지 선정과 식재 시기, 수종별 관수 기준 마련 등 과학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기형 박사는 “건조지역 조림은 나무를 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양과 수분 조건, 조림수종의 특성에 맞는 관리가 이뤄져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장기 모니터링을 지속해 사막화 방지 조림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가뭄 대응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현장조사 사진.jpg
중국 현장조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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